Luel · 2009.09 - SEE THE SEA
Luel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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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THE SEA
켄 민성진은 클럽 하우스 설계 잘하기로 소문난 건축가다.
힐튼 남해와 금강산 아난티 골프 리조트에서 얻은 명성으로 중국에 진출한 그의 신작은 여전히 멋지다.
켄 민성진은 대담하면서도 치밀한 건축가다. 매스에서는 비정형적이고 분절적인 대담한 모습을 취한다. 반면에 티타늄 징크 같은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는 매스의 표면은 물론, 내부 마감재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그의 시선은 치밀하다.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 클럽 하우스에서 보여준 솜씨 역시 대담하면서 꼼꼼하다.
우선 클럽의 대지는 동에서 서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바다를 마주 보며 길게 뻗은 형태다. 켄 민성진은 여기서 '전망'을 마스터플랜의 키워드로 잡고 바다와 골프 코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곳에 클럽 하우스를 배치했다. 클럽 하우스의 상징이자 조망의 축인 로비에는 상쾌한 직선이 쓰인 반면, 로비에서 좌우 양쪽으로 뻗어나간 매스는 가늘고 길며 부드럽다. 직선과 곡선의 매스들은 조화롭게 어울린다.
외부 마감재로 쓰인 스프레드 스테인리스 스틸은 바다의 빛깔을 난반사시키며 매스의 역동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로비, 레스토랑, 사우나, 라커룸 등이 있는 내부는 하나의 공간으로 이 프로그램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골퍼들이 많이 다니는 1층 바닥은 석재로 마감한 다음 카펫을 깔았다. 따뜻한 느낌의 벽은 아이보리 톤의 석재로 처리된 것이다. 골퍼들은 12번 홀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사우나에서 피로를 푼 다음 18번 홀을 내려다보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자연스럽게 호텔과 빌라로 이동하게 된다.
하이엔드. 켄 민성진은 건축주와 건축물 이용자가 자신에게 바라는 게 무언지 잘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