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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 2017.03–04 - 인간과 신의 경계에 선 건축가

ARCHITECT · 2017.03

인간과 신의 경계에 선 건축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혁신한 현대 문화의 아이콘이자, 미래를 제안하며 시대를 이끈 선구자였던 르 코르뷔지에. 그가 건축과 예술계에 미친 영향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

21년 전인 1996년, 르 코르뷔지에 재단(Foundation Le Corbusier) 이 있는 Paris의 라로쉐(Maison La Roche) 방문을 시작으로 몇 주에 걸쳐 그의 건축물들을 상세하게 둘러보며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명을 받았다. 답사를 통해서 건축가로서 그가 겪었던 어려움과 고초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출신성분에 대한 심한 편견과, 뛰어난 재능과 창의력에 대한 시기와 질투를 꿋꿋하게 이겨내며 건축과 예술에 전념했던 르 코르뷔지에의 삶은 지금까지 나에게 커다란 귀감이 된다. 여행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3년째 실무를 하고 있던 나에게 커다란 귀감이 된다. 여행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3년째 실무를 하고 있던 나에게 건축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일깨워주었다. 특히 영원한 특성을 지닌 혁신적인 두 작품, 42세 때 설계한 빌라 사보이와 67세에 완성한 롱샹 성당을 통해서 건축가가 끊임없는 사유와 실무를 통해서 자기 자신의 세계를 발전시키고 확장시켜 나가는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나는 그를 인간과 신의 경계에 선 건축가라 생각한다.

01 / 02ARCHITECT · 2017.03–04 · Cover
02 / 02ARCHITECT · 2017.03–04 · Scan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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