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 2008.03 - 쪽빛 바다가 스며드는 곳
KTX · 2008.03
쪽빛 바다가 스며드는 곳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리조트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지친 심신은 무장 해제되고, 머릿속에선 대지를 발갛게 물들이는 석양과 야자수, 에메랄드및 바다, 따뜻한 환대의 이미지가 더해진다, 야자수가 그려진다는 것은 바꿔 말해 해외의 리조트를 의미하는 것이고,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이름만 리조트였지 진정한 의미의 지극히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조트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해 전 드라마 <환상의 커플>이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를 배경으로 방영되었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삼면이 통유리로 이루어진 거실과 노천탕, 쪽빛 바다가 완벽히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리조트가 우리나라에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남해 힐튼 리조트는 ‘한국에도 이런 리조트가 있다.’라는 부연 설명 아래 우리나라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리조트로 자리 매김한다.
사실 제대로 된 리조트는 1년 중 언제 찾아도 늘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특별히 추천하는 기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지만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만큼은 예외다, 그 이유는 바다에 있다. 지금 남해 바다는 완연한 쪽빛이다. 물에 손을 담그면 금방 코발트블루 컬러의 물이 들 듯 짙푸르다. 이를테면 바다도 계절을 탄다. 남해에서 호젓한 휴식을 취하려 한다면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바다가 손에 잡힐 듯 일렁이는 3월이 적기다.
차가우면서 아늑한, 살아있는 건축물
자동차는 언덕 위 클럽하우스 앞에 멎었다.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클럽하우스는 아름다운 대지의 등선에 위치한 전체 단지의 구심점이다. 그런데 이 건물, 겉모습이 심상치 않다, 직선을 활용한 지극히 모던한 건축물이면서 바로 곁의 바다와 훌륭하게 어울린다. 각기 다르게 경사진 지붕의 조합과 채광 효과가 극대화된 넓은 창을 통해 안에서는 쪽빛 바다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건물엔 로비와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 외에도 스파 시설, 골프장으로 나갈 수 있는 통로가 연결된다. 방문객들이 가장 빈번하게 통과할 수밖에 없는 공간인 셈이다. 거대하거나 높은 건물이 아닌데도 정적인 바다에 역동적인 울림을 주는 이유는 한옥의 맞배지붕 같은 공간감이 느껴지는 설계에 기인한다. 밤에는 일정하게 색이 변하는 조명이 설치되어 더욱 아름답다. 로비층의 레스토랑 ‘브리즈’의 테라스는 남해 바다를 조망하는 훌륭한 전망대다. 골프 코스는 물론 바다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150개의 스위트룸과 20개의 프라이빗 빌라로 구성된 숙박시설도 클럽하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객실은 크기별로 네 중류지만 건축물은 4층형(스위트빌라)과 복층 동채(그랜드 빌라) 2가지 뿐이다. 객실의 실내는 리조트의 첫 느낌처럼 심플하고 모던하다. 똑같은 크기로 침실과 욕실(스위트 빌라)을 거실 양편에 대칭적으로 배치해서 실제로 머물기에 매우 편리하다. 골퍼가 주 고객인 점을 감안한 설계라고. 그랜드 빌라(복층 독채)는 이런 침실이 4개여서 네 부부 혹은 골프 두팀이 함께 지낼 수 있다.
파도를 가르는 샷
힐튼 그룹의 리조트 브랜드인 ‘힐튼 월드와이드 리조트’는 전 세계 19개국에 56개가 있고 그중 16개가 챔피언십 골프 코스를 갖춘 리조트다. 이곳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도 그중 하나. 한국 최초로 바닷가에 근접한 골프 코스인 시사이드 골프 코스가 있는 힐튼 남해의 필드는 보기만 해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푸른 바다가 초록의 페어웨이와 그린을 휘감듯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시사이드 골프 코스는 전 세계적으로 그리 흔치 않은 코스이며, 오랜 세월동안 세계 유명 골프 스타들이 가장 선호해온 코스다. 이유는 골프 코스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 속에서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기존의 산악 지형에 편중된 국내의 골프장과 달리 해안을 중심으로 골프 코스가 형성된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에서는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시사이드 골프코스를 즐길 수 있다. 이곳의 골프 코스는 바다를 조망하는 11개의 코스와 바다에 접한 7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4개의 코스는 바다를 가로질러 샷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홀마다 드넓은 바다와 푸르른 산을 느끼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7200야드에 걸친 바다와 접하는 오묘한 지형 작은 섬들과 짙푸른 산에 둘러싸인 해안, 신선한 공기와 생생한 자연의 소리까지. 자연 속 골프 코스에서 느끼는 싱그러운 매력은 핸디켑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거운 라운딩을 만끽하게 만드는 힘이다.
코스가 시작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남해 바다와 아름다운 골프 코스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티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스타트 하우스인 ‘골프2고’는 골프를 시작하거나 게임을 마무리할 때 언제든 들러서 대형 화면으로 골프 등 스포츠 중계와
함께 퓨전 스낵을 즐길 수 있다.
바다 곁에서 즐기는 휴식
아침부터 바다를 끼고 골프 라운딩을 한 뒤에, 혹은 남해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온 뒤엔 온 몸이 뻐근할 터. ‘더 스파’는 가족부터 커플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테마 공간이다. 한국인의 취향에 맞춘 찜질방에서부터 전문 스파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오아시스.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키즈 파라다이스. 세련된 카페테리아와 외부 테라스까지 마련되어 이곳에서만도 하루를 보낼 수 있을 정도이다.
‘더 스파’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노천탕. 목욕을 즐기는 동시에 통유리를 통해 남해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 또 한국식 찜질방 컨셉트가 도입된 ‘황토로 만든 핫 존(HOT ZONE), 불가마 형식의 슈퍼 핫 존(super HOT ZONE)' 그리고 자수정으로 만든 ’아이스 존(Ice Zone)' 등으로 온 가족이 함께 피로를 풀기에 그만이다.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스파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오아시스에 들러볼 것. 복도를 따라 줄지어 있는 캔들과 테라피 전 준비되는 허브차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연인 또는 가족이 함께 테라피를 받을 수 있도록 2개의 베드를 한 룸 안에 배치했는데 룸 안에서도 역시 남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마치 외국에서 마사지 서비스를 받는 듯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오아시스의 마사지 테라피는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웰빙 테라피로 구성된 것이 특징. 골프 컨디셔닝을 위한 ‘스웨디시 전신 마사지’는 골프 후 밀려오는 피로감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치유하는 웰빙 마사지다. 전문 테라피스트에 의한 지압 마사지로, 적절히 조절된 강약의 지압을 통해 뭉친 근육과 경직된 몸을 풀어주어 골프뿐만이 아니라 액티브한 스포츠 후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다. 여기에 100% 천연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테라피, 스포츠 마사지와 페이셜 트리트먼트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오아시스는 2008년을 맞이해, 영국의 최고급 스파 테라피 브랜드 엘레미스(Elemis)와 손을 잡고 더욱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레미스는 전 세계 45개국, 1200여 군데의 호텔과 리조트 내 유명 스파, 백화점, 럭셔리 크루즈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인된 브랜드다.
엘레미스 프로그램은 고객에 따라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영국 엘레미스 본사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오아시스의 전문 테라피스트들이 개개인의 심신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제안하며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페이셜과 보디, 남성과 여성을 위해 특화된 다양한 트리트먼트로 구성되어 있다. 깊고 부드러운 터치와 프리미엄 아로마 테라피를 통해 테라피를 받는 동안 피부와 몸, 그리고 정신의 균형은 물론 내적·외적 건강을 모두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