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NTI MAGAZIN · 2014.04 - Expert & Experience
ANANTI MAGAZIN · 2014.04 · pp. 89–93
Architecture / USA
건축 / 켄 민성진 Ken Min Sungjin
'아난티‘라는 이름의 공간이 빛을 발하는 곳마다 함께해온 건축가는 켄 민성진이다. 그는 에머슨퍼시픽의 창립 초기부터 건축 디자인 파트너로 활동해오면서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 아난티 클럽 서울 등의 프로젝트로 이미 많은 이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남부 캘리포니아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 건축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에스케이엠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국제적인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대자연에 순응하면서도 조형성이 뛰어난 디자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건축가다. 무엇보다 공간 하나하나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 효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간의 감성을 섬세하게 건드리는 정서까지 공간에 표현해낸다는 점에서 에머슨퍼시픽과 철학을 같이하고 공감을 형성하며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자유분방한 선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자연의 일부를 경험하게 하는 그이 공간이 ‘아난티’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이슈가 되곤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해운대 또한 한국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새로운 개념과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인간의 삶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것처럼 건축물 역시 항상 진화해야 하고, 인간 삶의 발전에 건축물이 함께 기여해야 한다는 의식을, 에머슨퍼시픽과 건축가 켄 민성진은 공유하며 열정과 과감함으로 늘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고, 덕분에 건축주와 건축가로서 오랜 시간 협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
Equipment Planning / Germany
환경 설비 / 임텍 Imtech
전 세계 26개 국에서 활동해오고 있는 최첨단 친환경 솔루션 기업 임텍은 150년 역사를 자랑한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은 물론, 이와 관련한 컨설팅과 지속적인 운영 방안에 이르기까지 총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적인 시스템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유능한 기술자들과 협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구현되어야 하는 일이다. 에머슨퍼시픽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설비 회사인 독일의 임텍을 선택, 오랜 시간 함께 협력해오고 있는 이유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과 해운대 등 에머슨퍼시픽이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임텍의 진가가 구체적으로 발현될 수 있었는데, 환경친화적인 메시지를 앞세운 탁월한 기술력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예술’이다.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모든 객실에 공랭식 에어컨과 히터를 이용한 냉난방 공조를 없애고, 국내 최초로 복사열을 이용하는 수냉온식 바닥 및 천장 냉난방 시스템을 채택하여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 것은 그 좋은 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의 활용과 기존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임텍은 생각한다. 이는 다음 세대를 위해 현 세대가 도덕적으로 지켜야 할 사회적 의무이자 시대적 소명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대안을 마련하는 일의 선두에 바로 임텍이 서 있다.
Landscape Design / USA
조경 디자인 / 캐서린 스피츠 Katherine Spitz
미국의 조경 건축가 캐서린 스피츠는 주어진 대지의 자연 환경에 귀를 기울이려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그녀를 설명할 때는 ‘친환경주의 조경 건축가’라는 수식어가 늘 뒤따른다. 캘리포니아 주 환경디자인상, 웨스트사이드 어반 포럼의 아너스 어워드와 프로그레시브 건축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은 이를 증명해준다.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의 퍼스트 티 골프 코스와 클럽하우스, 샌버너디노 슈퍼블럭, 존 앤션 포드 극장 등 주요 작품들 또한 그녀의 환경친화적인 작품 경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바로, 세계의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조경 건축가인 그녀를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에서는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에서 이미 그녀의 디자인을 인정받은 바 있고, 아난티 펜트하우스에서도 에머슨퍼시픽과 호흡을 맞춘다.
그녀가 조경 설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조경과 건축의 조화다. 인공과 자연이라는 각기 다른 태생의 두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시키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조경 설계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지만, 결과가 좋다면 기쁨과 보람도 그만큼 큰 일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건축 설계나 창조적인 요소들의 규모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교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면 그 프로젝트는 최고의 성공을 거둔 것이라는 게 그녀의 생각이다.
Management / USA매니지먼트 / 힐튼 Hilton International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힐튼 호텔 부산은 동시에 문을 열어 함께 운영된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특급 호텔과 펜트하우스 단지의 조합은 여러 면에서 전에 없는 시도다.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휴양지에 특급 호텔과 별장 단지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고 있다. 펜트하우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힐튼 호텔 부산은 힐튼의 엄격한 스탠더드와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레스토랑, 바,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키즈 아카데미, 노천탕, 라이프스타일 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운영한다. 호텔과 펜트하우스를 오가며 전문적이고 다양한 시설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의 고객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인 것이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그룹인 ‘힐튼’ 브랜드는 호텔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신뢰의 아이콘으로 자리한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지 힐튼에 머문다고 하면 말하는 사람에게서는 자부심을, 듣는 사람에게서는 인정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1925년 미국 달라스에 첫 힐튼의 문을 연 이래 90여 년의 역사와 전통, 전문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에 걸쳐 3,900여 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더해준다.
히른 호텔의 설립자 콘라드 N. 힐튼의 자서전 <Be My Guest>에서 알 수 있듯 힐튼의 서비스 정신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운영 원칙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는 전 세계의 어느 힐튼 호텔과 리조트에 머물든 집처럼 편안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그 결과 전 세계 곳곳에는 엄청난 수의 힐튼의 마니아들이 존재한다.
Interior Design / Japan
인테리어 디자인 / 고이치 야스히로 Koichi Yasuhiro
아난티 클럽 서울을 통해 에머슨퍼시픽의 철학과 감성을 공간에 고스란히 표현해냈던 고이치 야스히로는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호주,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오고 있는 자기 색깔이 분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특히, 소재가 지닌 독특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빛을 사용해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자인 작업에 있어서 그가 가장 중점을 두는 요소는 프로젝트가 가진 장소성, 즉 지역의 문화, 역사, 라이프스타일 등이다. 프로젝트의 규모, 특성, 형태와 상관없이 디자인을 위해 고려해야 할 가장 기본적으로 요소로서 장소성을 꼽는 것이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 영감과 경험을 토대로 건축물이 가진 기본적인 특징을 살려 자연스럽게 작업을 전개한다. 디자인 작업에 들어가면 건축에 어울리는 소재의 물성과 품격을 찾는 작업에 집중한다. 소재 자체가 뿜어내는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살리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 절제된 디자인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 ‘조명’을 아주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곤 하는데, 빛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디자인 감각을 특별하게 하는 주목할 만한 요소로, 특히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장소성’이라는 문제를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방법이다.
Concept Design / Germany
콘셉트 디자인 / 랄프 웨너 오렛츠 Ralf Werner Ohletz
싱가포르의 오리엔탈 호텔, 홍콩의 만다린 호텔, 뉴욕의 피에르 호텔 등 세계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세계적 명성이 자자한 콘셉트 디자이너 랄프 오렛츠의 손길을 거쳤다는 점이다. 그는 리조트나 호텔이 들어설 주변 환경에 특히 주목하는 디자이너다. 그 지역이 지닌 독특한 자연의 매력과 우수한 문화적 특징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장소성이 묻어나는 고유의 공간 개념을 설정한다. 그가 공간에 담아내고자 하는 가치는 자유와 편안함이다. 고객 각자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독특한 문화를 발견하고 경험하며 소유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제공하는 것, 랄프 오렛츠의 이러한 계획은 실패해본 적이 없다.
그의 지향점인 온전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은 에머슨퍼시픽의 기업 철학과도 맥을 같이한다. 그런 점에서 에머슨퍼시픽과 랄프 오렛츠의 만남은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그는 호텔이나 리조트가 들어서는 지역이나 국가의 문화유산을 반영하는 데 늘 중점을 두고, 특히 숙박시설을 수준 높은 품격으로 갖추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을 거리, 특화된 서비스 등 세심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면, 분명 그의 시선이 거쳐간 곳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만큼 그의 활동 영역은 세계적이고, 늘 새로운 곳으로 번져가고 있다.
Lighting Design / Australia
조명 디자인 / 네이슨 톰슨 Nathan Thompson
호주 멜버른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는 네이슨 톰슨은 사무 공간뿐 아니라 극장, 콘서트홀 등의 예술 분야, 디자인 컨설팅 분야 등에서 명성을 쌓고 있는 조명 디자이너다. 그가 에머슨퍼시픽과 인연을 맺은 것은 아난티 클럽 서울의 조명 디자인을 담당하면서다. 조명은 공간의 조연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는 점, 그것이 네이슨 톰슨의 미덕이다. 덕분에 그의 조명 디자인은 건축을 압도하지 않으며, 언제나 숨은 공신으로서 공간에 편안함과 아늑함과 아름다움을 뒷받침한다.
그는 자연, 특별한 장소들, 특히 빛을 소재로 작업하는 예술가들의 작품 등에 늘 관심을 가지며 감동하고, 그 감흥은 자연스레 디자인 영감으로 이어진다. 때로는 프로젝트가 이루어지는 각 나라마다 다른 전통과 문화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조명 디자인이 설치될 건축물 자체와 그 주변 환경이 가진 특별함이라고 한다. 조명 디자인이 건축 공간의 개념과 일관성을 지녀야 하는 이유는, 조명은 건축물의 총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누구나 건축물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유를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저 막연하게 좋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면 그 프로젝트는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조명 디자인을 통해 친전, 환대, 따뜻함 등을 느낌으로써 모든 긴장과 염려를 잊고 심신이 편안해지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그가 늘 잊지 않으려고 하는 그만의 디자인 원칙이다.
Interior Design / Indonesia
인테리어 디자인 / 자야 이브라힘 Jaya Ibrahim
인테리어 분야에서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이름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 바로 자야 이브라힘이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싱가포르, 유럽에서 생활하며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전통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하고 그것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시아의 뿌리에 유러피안의 감성을 더한 그만의 독특한 다자인 스타일을 찾게 된다. 최고의 디자인이란 우연처럼 찾아오곤 하는데 그 우연이란 직관에 귀를 기울여 집중하고 생각할 때 비로소 찾아온다고 그는 생각한다. 그러한 접근법을 통해 뭔가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창조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마다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보여주되 해당 시설이 자리한 곳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늘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야 이브라힘에게는 자신만의 디자인 원칙이 있다. 바로 장소가 지닌 고유한 성격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디자인에 투영시키는 것이다. 현재 자야 이브라힘은 자카르타에서 그의 디자인 파트너 존 사운더스와 함께 자야 & 어소시에이츠를 운영하며 활동하고 있다. 자카르타, 싱가포르, 마이애미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기도 하다. 그간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이고도 자연스럽게 집중해온 일관성 있는 디자인, 디테일에 대한 집중 등은 어느새 자야 어소시에이츠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자리하고 있다.
